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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은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라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라

이홍주 전도사


  어떤 사람이든 질병의 고통과 미래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진나라의 시황은 신하들을 우리나라에도 보내어 불로장생 (不老長生) 할 수 있는 명약 또는 방법을 찾아오도록 하였을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 로마 군병들에게 잡히고, 심문을 당하고 십자가를 지는 동안에 예수님의 제자들은 십자가의 길을 함께하지 못하고, 두렵고 떨리는 두려움과 중압감을 이기지 못했다. 도망하였고 베드로와 같은 경우는 예수님과의 모든 관계에 대하여 강력하게 부정하였다.

  우리들이 인생의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거나 극복할 수 없다면, 다만 극한의 통증이나 알지 못하는 영원한 영역 즉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염려에 대하여 더 잘 대비하거나 긍정적으로 신뢰할 만한 하나님의 담대함과 평강을 채워야 할 것이다.    성경의 인물 중에서 고난과 위협, 공격에도 신앙적으로 잘 대응한 사람이 있으니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며 승리하였던 ‘신앙의 큰 바위 얼굴’ 다윗이다.

  시편 3편에서 다윗은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3:1). “많은 사람이 나를 대적하여”(3:2). 다윗이 서 있는 삶의 현장은 그야말로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처지로 외부의 위협과 내면의 두려움이 그를 포위하고 있었던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정신을 더욱 강하게 가다듬어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승화하여 “오히려” 굳게 붙잡았다.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3:4). 하나님께 인생과 사건을 맡기고 기도하였더니 평강과 쉼으로 인도해 주셨다고 고백하였다. “천만인이 나를 에워싼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 하리이다.”(3:6) 이러한 하나님을 향한 가치설정이 이제는 겨우 두렵지 않은 상황에 이르는 임시방편에 그치지 아니하고, 그 어떠한 원수의 강력한 공격에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라는 담대한 고백을 한다.

  지난 2월부터 100여일 입원하신 80대 할머니의 고백이 다윗이 두려운 심정에서 하나님께 솔직하게 기도하고 의뢰하며, 하나님을 찾았더니 평안의 잠을 잘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어떤 힘든 고통이나 도전에도 넉넉히 기쁨으로 감당하겠다는 당당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제가 그 분을 상담하고 영적인 준비상태를 점검하는 과정 가운데, 이런 질문을 하였다. ‘내일이라도 하늘에서 오라고 하시면 섭섭하지 않겠어요? 어쩌시겠어요?’ 그 분은 ‘하나님이 오라하시면 가야지요!’ 대답하셨다.

그 이후에도 그런 질문의 과정이 있었는데 대답은 확고한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겠다는 고백이었다. 할머니가 어떤 대답을 하여도 지지하고 같은 편이 되려고 마음먹었는데, 감사하게도 그분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겸손하게 응답할 준비가 이미 이루어져 있었다. 나와 손을 맞잡고 기도할 때에는 ‘아멘 아멘 아멘’ 온 힘을 다하여 또렷하게 주님을 붙잡았다. 기도와 아멘으로 승리한 다윗에게 승리가 허락되었듯이 할머니의 아멘과 감사의 신앙이 우리들의 삶을 밝힐 영적 등대가 되기를 바란다.